SK(주)를 처분해오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했다.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이후 일관되게 SK를 팔아오던 외국인이 최
근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SK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7월2일 22.27%에서 지난 18일 14.32%까지 낮아졌
었으나 최근 6일간의 순매수로 다시 16%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에 힙입어 SK는 이날 전날보다 2천원가량 오르는등 최근
6일간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에 대한 외국인 매수전환은 지난 7월초 만기도래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
(BW)의 인수권행사로 발행된 신주 3백20만주의 매물화가 일단락됐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매도의 주된원인이 BW만기에 따른 신주매도 물량이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이와관련, 외국인 매물감소와 영업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SK에 대해 매수추천을 의견을 제시했다.

이봉식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석유류 수요와 유화업황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지분법 평가로 SK텔레콤등 우량기업의 지주회사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의 올해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90% 증가한 3천4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1백50% 늘어난 2천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