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벌개혁정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시장금리가 연8-9%수준에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중에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5일 "재별개혁정책은 금융시장의 체계적인 위험을 줄여줄 전망
이다"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재벌개혁정책이 잡음과 혼선을 초래하겠지만 이는 단기간에 그칠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주가하락시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재벌개혁정책의 긍정적 요인으로 <>일부 재별계열사의 위험이
한국경제 전체의 위험으로 확산되는걸 막을수 있고 <>재벌계열사의 부채축소
를 빠르게 하며 <>재벌그룹 계열사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을
꼽았다.

또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원칙에 따라 상당수 금융기관의 경영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가 한국경제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론 이미 국유화된 제일 서울 한빛 조흥은행과 대한투신 및 한국투신
의 경영권이 외국에게 이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점을 감안할 경우 8-9월이 주식을 가장 싸게 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20-30%안팎의 조정이 대우그룹 문제로 앞당겨진
만큼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주가 재상승의 시점을 금리가 연8-9%대의 안정세로 접어드는
4.4분기로 잡았다.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하반기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실적호전세가 예상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한국증시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