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회장이 벤처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하겠
다며 신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해준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김성수 서오정보통신 부사장은 "박 회장이 벤처비즈니스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고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줬다"며 공로를 그에게 돌렸다.

김 부사장과 박 회장이 함께 회사를 차린 지 1년만에 6명으로 된 개발팀이
주축이 돼 만들어낸 첫 작품이다.

지하 노래방에서 아찔한 경험을 한 것이 이런 기능을 생각케 한 계기가
됐다고.

김 부사장은 "노래방내 전선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갑작스런 정전으로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손전등이 있어 좁은 비상문으로 나왔다"
고 그는 말했다.

회사측은 국내외 휴대폰 메이커에 이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메이커에서 4가지 기능을 채택할 경우 휴대폰 대당 원가상승
금액은 1천~1천5백원 정도"라며 "단말기 시장구도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메이커에 기술이전할 경우 개당 로열티만 최대 월 1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김 부사장은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