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중공업이 다음달중 3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쌍용중공업은 이를 위해 신용평가를 의뢰한 결과 투기등급인 BB-를 받았다.

24일 쌍용중공업은 "오는 9월중 3백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일반공모
형식으로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중공업은 "주간사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잠정결정했으며 유가증권
신고서는 다음달초께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이 전환사채의 만기는 3년이며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5천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쌍용중공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의 신용등급을
BB-라고 발표했다.

한기평은 "비주력사업 정리 및 영업환경 호전으로 현금창출능력이 다소
나아졌다"고 밝혔다.

한신평도 "유상증자 및 보유자산 매각등에 힘입어 재무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두 평가사는 "차입금 의존도가 높고 부채비율이 5백%를 초과하는등
재무구조가 아직까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평가사는 "그러나 쌍용중공업이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이 높아
재무구조가 아직까지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평가사는 또 "내년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모두 9백60억원에 달해
차입금 상환부담이 크고 보유자산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있어 향후 추가담보
여력도 크지 않은 편"이라며 "쌍용중공업이 현재 추진중인 외자유치가
성사되기 전까지는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