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미터기 시장에 부당 내부거래 시비가 일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터텍 등 중소 가스미터기 제조업체들은 대성그룹
계열 2개 도시가스 회사와 가스미터기 제조업체가 부당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고 최근 한국계량계측기기협동조합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로 9월께면 부당 내부거래를 했는
지 여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가스미터기 제조업체들은 대성계열의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가
가스미터기 물량의 95% 이상을 대성계전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성계전의 납품가격이 자신들의 제안 가격에 비해 10% 정도 높다며
더 많은 돈을 주면서까지 계열사 제품을 사는 것은 부당 내부거래라고
덧붙였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