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 회장(전경련 회장)은 정부측의 강력한 참석 요청을 받아들여
일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당초 김 회장의 해외 일정을 이유로 정.재계 간담회에 불참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전경련을 통해 참여를 독려함에 따라 최근 김태구 대우
자동차 사장이 급히 해외로 나가 김 회장의 귀국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리비아로 떠나기 직전 핵심 측근에 정부 및 채권단의
대우처리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측은 김 회장이 정.재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는 27일 오전 가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면담하기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