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 3천2백50억원어치에 대한
청약이 25일 실시된다.

이번 ABS는 성업공사가 지난해 신한 외환 조흥 한빛 등 4개 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법정관리 및 화의인가 기업에 대한 채권 3천8백10억원어치를 담보로
발행됐다.

ABS는 총 3천6백억원어치가 발행됐는데 이 중 3천2백50억원어치는
일반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이 ABS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25일 중에 대우 동양 SK증권이나 산업은행의
본.지점을 찾아가 청약하면 된다.

청약은 10만원 단위로 할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겠다고 써낸 금액만큼을 청약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성업공사측은 이번 ABS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라고
밝혔다.

ABS의 담보물이 부실채권이긴 하지만 법정관리나 화의가 깨지는 등 채권을
회수하기 어렵게 될 경우 은행들이 대신 물어주기로 약속돼 있어 안전성이
1백%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또 ABS를 환매하려는 고객이 몰려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할 경우 주택은행
이 지원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원리금을 떼일 염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ABS는 수익률도 은행 정기예금금리보다 1~3%높은 편이다.

2년 3년 5년 7년 10년짜리 등 만기에 따라 5가지 종류의 상품이 있다.

3년 5년 7년짜리의 금리는 24일자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에 각각 0.45%,
1.10%, 1.70%를 더한 금리가 보장된다.

23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10.23%.

따라서 금리는 연10.6~11.9%일 것으로 보인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