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 4일째 상승바람을 일으켰다.

대우사태가 채 수습되기 전에 고개를 내민 새싹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도 구구하다.

새로운 상승이라는 해석보다는 머지않아 시들고 말 반등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다.

매매패턴으로 보더라도 외국인은 전자 쪽이고, 국내 기관은 후자 쪽에 섰다.

어느 쪽이 정답인지 사전에 알아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 경험으로 보자면 상황논리와 주가 움직임이 다를 경우 논리
보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주가가 방향을 맞히는 때가 많았다.

무더기 증자논리에 숨이 막혔던 3월, 미국금리 인상설에 짓눌렸던 6월에도
주가가 비관론을 이겼다.

주가는 확실히 비관론을 먹고 자란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