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업무단지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북구 침산동 대한방직 부지
3만7천평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최근 이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가
인가를 받음에 따라 투자자 물색에 나서는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방직은 이곳에 오피스텔과 백화점 할인점 등 쇼핑시설을 비롯, 주상복합
합건물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시네마콤플렉스 등을 오는 200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중 가장 먼저 개발이 예상되는 곳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쇼핑용 건물로
현재 신세계와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이다.

백화점은 지상 7층 연건평 2만5천평, 할인점은 지상 6층 연건평 2만2천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네마 컴플렉스도 지상 18층 연건평 1만3천평 규모로 세워져
10~15개의 영화관이 들어서게 된다.

대한방직측은 3~4개 업체들과 투자에 따른 사업성을 검토중이다.

이들은 공동사업내지 단독사업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절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시설의 경우 빠르면 다음달중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계와 건축허가 등이 완료되는 내년초부터는 시설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 등은 아직 뚜렸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사업계획 추진이 연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문화센터는 연건평 3천2백평 규모로 영상음악, 비디어, 스포츠, 각종 관련
출판물을 상영하는 대구지역 최초의 전문AV소프트관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연건평 3만7천평 규모로 18층 건물 4개동이 들어서며 스포츠센터
는 지상 8층, 연건평 5천평 규모로 지어진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