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상사와 SK를 통해 SK텔레콤주식 79만1천69주(지분율 9.5%)를
매수, 지분율을 36.5%로 높였다.

이에따라 2대주주인 한국통신(지분율 18.3%)과의 지분율 격차가 18.2%
포인트로 확대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23일 SK그룹은 주식시장에서 SK상사와 SK가 미국의 헤지펀드인 타이거
펀드와 투자신탁회사로부터 SK텔레콤주식 79만1천69주를 주당 1백24만5천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총 매수금액은 9천8백49억원이다.

이날 거래된 SK텔레콤 주식은 대부분 타이거펀드가 매도한 것으로 분석
됐다.

타이거펀드 관계자는 이날 시간외 신고거래를 통해 SK텔레콤주식 79만1천
50주를 1백24만5천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주식이 타이거펀드 전체 자산의 10%를 넘고 있는데다
차익도 충분히 발생했다고 판단돼 SK텔레콤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고 설명
했다.

홍찬선 기자 hc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