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 '이윤에만 열중' .. 한국/일본 의료산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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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들은 일본에 비해 의약품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이윤을
늘리는 등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제약업체들은 R&D 투자보다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과 일본의 보건의료산업을
비교해 보건복지포럼에 발표한 분석결과 드러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국공립, 비영리, 민간의료시설에서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은 일본보다 각각 23.27%, 13.25%, 5.77% 포인트 높았다.
이에따라 국내 의료시설들의 영업이익은 26.08%로 일본보다 10.04%
포인트 높았다.
의료기기의 사용비율도 높아 국내생산제품 대비 수입 의료기기의 비율이
1백53%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의료기기산업의 수입 초과율은 국내 제조부문중 수위를
기록했다.
또 일본 제약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R&D비용은 13%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8%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기술개발보다는 원료의약품을 가공해 이윤을 남기
는데 급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관들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사용해
환자의 부담을 늘리는데 열중하는 반면 일본은 의료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료산업을 서비스중심의 산업으로 개편하고 제약과 의료
기기산업분야의 연구개발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늘리는 등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제약업체들은 R&D 투자보다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과 일본의 보건의료산업을
비교해 보건복지포럼에 발표한 분석결과 드러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국공립, 비영리, 민간의료시설에서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은 일본보다 각각 23.27%, 13.25%, 5.77% 포인트 높았다.
이에따라 국내 의료시설들의 영업이익은 26.08%로 일본보다 10.04%
포인트 높았다.
의료기기의 사용비율도 높아 국내생산제품 대비 수입 의료기기의 비율이
1백53%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의료기기산업의 수입 초과율은 국내 제조부문중 수위를
기록했다.
또 일본 제약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R&D비용은 13%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8%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기술개발보다는 원료의약품을 가공해 이윤을 남기
는데 급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관들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사용해
환자의 부담을 늘리는데 열중하는 반면 일본은 의료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료산업을 서비스중심의 산업으로 개편하고 제약과 의료
기기산업분야의 연구개발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