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르던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금융기관들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와 정부의 강력한 창구지도
영향이 컸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10.26%를 기록하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연9.18%를 기록, 지난주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통안채 2년물 역시 지난주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9.13%에 매매되는
등 장기채권 금리가 일제히 안정세를 회복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융기관들이 수익증권 환매자제와 무분별한 채권매도
자제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에 따라 기관의 채권매도세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수익률 상승세가 진정됐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창구지도로 투신권의 채권매도세가 급감한 것이
금리안정세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채권관계자들은 기관들의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