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이 새로운 수송 방법으로 시장 침투가 어려운 일본 타이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쌍용은 최근 일본 3대 자동차타이어 제조사인 도요 타이어사에 타이어
주원료인 카본 블랙을 연간 3만t씩 5년간 공급키로 하는 장기계약을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쌍용은 분말상태의 낱개 포장으로 수출됐던 카본 블랙을 벌크선에서
자동차회사 창고로 곧바로 운송되도록 해 하역비와 보관비, 분진 등을
줄이면서도 제품의 순도를 높일 수 있게 한 새로운 운송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쌍용은 이같은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적용, 기존 낱개 포장 방식에 비해
물류비용을 절반가량으로 낮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카본 블랙은 (주)제철화학 제품으로 지난 1년여간 수출을 위한 품질
검사를 받아왔다고 쌍용은 덧붙였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