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계열인 한일리스금융 상은리스 한일할부금융이 3사간 합병을
통해 오는 11월5일 초대형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빛금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일리스금융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세 회사간에
정식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사는 오는 9월20일 합병주총을 열 계획이다.

합병방식은 한일리스금융을 존속법인으로 해 상은리스와 한일할부금융이
흡수 합병되는 식이다.

회사이름은 한빛금융(주)을 사용키로 했다.

초대사장은 오광형 한일리스금융 사장이 맡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산동회계법인에 의뢰해 산정한 합병 비율은 한일리스금융 주식 1주에
상은리스 주식 0.89623주, 한일할부금융 주식 0.90291주다.

합병되는 3사중 한일리스금융만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신설 회사의 자본금은 1천8백5억원이 되고 자산규모도
6월말 현재 3조6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또 한일리스 등 3사는 이날 합병 계약서에서 합병후 초대형 여신금융기관
으로 태어나기 위해 수권자본금을 1조원으로 늘린 뒤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꾀하기로 명문화했다.

한일리스금융 관계자는 "한빛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업무
다각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빛금융은 기존의 리스와
벤처캐피털 할부금융 업무 외에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금융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