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분당 일산등 수도권과 대구 김해 진주등 영남지역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들은 드림라인을 통해 최고 10Mbps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회선임대사업자인 드림라인은 기존 전화선보다 1백배 빠른 인터넷서비스를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10월1일부터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목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드림라인은 중앙유선방송 등 각 지역 중계유선방송국과 제휴를
맺었으며 현재 전국 3백만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를 서비스대상자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망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광통신망과
각 지역 중계유선방송망을 연동해 구성된다.

드림라인은 방송프로그램 전송용인 중계유선방송망을 쌍방향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광동축혼합망(HFC)으로 정비하고 이를 전국 고속도로를 따라 매설된
광통신기간망에 연결했다.

해당지역 유선방송가입자들은 현재 쓰고 있는 케이블망에 케이블모뎀과
PC만 연결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는 7만원이며 이용료는 모뎀임대료 1만원을 포함, 월 4만8천원이다.

드림라인은 서비스가입자에게 80MB의 E메일과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라인은 중계유선방송사와의 제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안으로
전국 5백만여명의 중계유선방송 가입자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드림라인은 일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커뮤니티서비스인
"드림라인"(www.dreamline.co.kr)도 9월1일부터 시작한다.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가입 즉시 5MB의 E메일과 10MB의 홈페이지공간을
나눠준다.

또 실시간메시징서비스인 "투드림"과 뮤직네트워크 등 케이블TV방송과
인터넷영화관, 워너뮤직코리아가 제공하는 24시간음악방송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제공한다.

드림라인은 지난 97년 제일제당과 한국도로공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됐다.

최근 제일제당이 이 회사의 지분을 42%까지 늘려 계열사로 편입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로 증자와 외자유치 등을 통해 7천억원을 투자,
드림라인을 인터넷사업의 교두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