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기자의 '정가 포커스'] 여야 신당 어떻게 되나 촉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주 정가의 화두는 "알파(외부 영입인사)"다.
신당창당을 선언할 국민회의 중앙위원회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한나라당의 제2창당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알파의 실체와 폭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내부는 지난주 "인적 청산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팽배하다.
국민회의가 지난 16일 "관료주의 병폐 청산론"을 제기한데 이어 18일에는
신당창당과 관련, "기득권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신당 구성에서 당과 영업인사간 지분 비율을 1대 1로 한다는 방침이
밝혀지자 국민정치연구회가 신당 참여의사를 공식화 하는 등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알파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따라 지구당위원장 등 기존 세력의 반발도 점차 거세지고 있어 사태
진전에 따라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제2창당을 선언한 한나라당도 오는 31일 이회창 총재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영입 작업에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용인시장 후보선정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과 이웅희 의원의 탈당, 그리고
민주계 의원들의 민주산악회 참여 움직임등을 감안할때 알파의 폭은 예상
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 총재는 외부인사 영입 작업과 함께 주초 조순 명예총재 김윤환 이한동
전 부총재 등 비주류 중진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당내 안정화 작업을 병행
추진한다.
재벌개혁 및 국가보안법개정 방향을 놓고 지난주 여야간에 펼친 색깔논쟁은
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해체는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금주
논쟁의 무게중심은 보안법개정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보안법의 최대 피해자였던 재야 출신 국민회의 의원들이 지난 20일
한나라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같은 날 찬양고무죄 및
불고지 관련 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세에 나서 한나라당의 반격이
주목된다.
자민련 내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 될지도 관심거리다.
주류측의 박태준 총재와 비주류계 충청권 보스인 김용환 수석부총재가
지난주말 외유를 끝내고 모두 귀국, 한때 잠잠했던 양측간 기세싸움이
재연될 전망이다.
"오리발"(특별격려금의 은어) 사건으로 김종필 총리의 위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어서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수 없는 형국이다.
국회는 금주내내 국정조사 청문회로 어수선할 것이다.
주 전반 3일간은 "옷로비", 주 후반 3일간은 "파업유도" 의혹을 놓고
청문회가 공개로 진행된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신당창당을 선언할 국민회의 중앙위원회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한나라당의 제2창당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알파의 실체와 폭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내부는 지난주 "인적 청산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팽배하다.
국민회의가 지난 16일 "관료주의 병폐 청산론"을 제기한데 이어 18일에는
신당창당과 관련, "기득권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신당 구성에서 당과 영업인사간 지분 비율을 1대 1로 한다는 방침이
밝혀지자 국민정치연구회가 신당 참여의사를 공식화 하는 등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알파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따라 지구당위원장 등 기존 세력의 반발도 점차 거세지고 있어 사태
진전에 따라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제2창당을 선언한 한나라당도 오는 31일 이회창 총재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영입 작업에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용인시장 후보선정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과 이웅희 의원의 탈당, 그리고
민주계 의원들의 민주산악회 참여 움직임등을 감안할때 알파의 폭은 예상
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 총재는 외부인사 영입 작업과 함께 주초 조순 명예총재 김윤환 이한동
전 부총재 등 비주류 중진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당내 안정화 작업을 병행
추진한다.
재벌개혁 및 국가보안법개정 방향을 놓고 지난주 여야간에 펼친 색깔논쟁은
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해체는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금주
논쟁의 무게중심은 보안법개정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보안법의 최대 피해자였던 재야 출신 국민회의 의원들이 지난 20일
한나라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같은 날 찬양고무죄 및
불고지 관련 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세에 나서 한나라당의 반격이
주목된다.
자민련 내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 될지도 관심거리다.
주류측의 박태준 총재와 비주류계 충청권 보스인 김용환 수석부총재가
지난주말 외유를 끝내고 모두 귀국, 한때 잠잠했던 양측간 기세싸움이
재연될 전망이다.
"오리발"(특별격려금의 은어) 사건으로 김종필 총리의 위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어서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수 없는 형국이다.
국회는 금주내내 국정조사 청문회로 어수선할 것이다.
주 전반 3일간은 "옷로비", 주 후반 3일간은 "파업유도" 의혹을 놓고
청문회가 공개로 진행된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