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읽기] 금융시장 불안...횡보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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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반등을 향한 바닥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로 치자면 계속 흐림이다.
대우사태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금리도 연10%선을 넘어섰다.
먹구름이 워낙 두텁다.
하지만 한꺼번에 날이 갤 가능성도 있다.
한 주가 열리는 23일 오전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금융회사 수뇌부가 머리를
맞대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엔화가치 강세와 2.4분기 9.8%의 성장률, 기업의 사상최대 순익달성 등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는 호재도 많다.
상승 에너지가 충만해 자금시장의 불안이라는 장애물만 제거되면 주가는
언제든 기력을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엔 주가 900선이 무너진뒤 주후반 반등 시도가 나왔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소폭 상승했지만 국면전환을 이끌만큼 강력하지는
못했다.
증시를 억누르는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은 때문이다.
대우채권 환매문제등에 대한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한 영향도 있다.
다만 악재에 대해 주가가 내성을 쌓아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다.
<>주요변수 =당장은 금리동향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주말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이 연10.27%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바뀐 만큼 증시 유동성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방적으로 증시로 몰려들던 시중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10%대 금리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사태가 불거질때 금리가 두자리수로 간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다는 것.
종합주가지수 900선 붕괴로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일시적으로는 충격을 주겠지만 추가적인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지난 금요일 금리가 10%선을 넘었지만 주가가 상승한 게 이를 반증한다고
지적한다.
또 금리오름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 태세여서 급속한 금리상승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의 금리동향도 주목을 끈다.
24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한국증시는 MSCI지수에서 편입비중 축소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대목이다.
<>투자주체별 동향 =투신권은 일단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환매 등에 대비, 현금을 확보해둬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수가 85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투신권에서도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지수를 받치는 선에서 "방어적 매수"에 나서면서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
외국인의 동향도 "팔자"우위의 기조 속에서 "매도물량 축소"라는 형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2천억원가량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에 소폭 순매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띤다.
이미 "팔만큼 판데다 주가도 떨어져 매수기회를 찾고 있는 것"(동원경제
연구소 강성모 시황팀장)으로 분석된다.
<>주가전망 =종합주가지수 850선과 900선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장중에 8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복원됐다.
850선의 붕괴는 투신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지난 봄 지수가 800선을 넘으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뭉칫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850이 무너지면 주식형 수익증권에 들어온 자금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자릿수 금리에 대한 충격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아래 지수는 820과 900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대우증권
이 연구위원)
따라서 공격적인 투자는 지양하고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의 기회를
잡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날씨로 치자면 계속 흐림이다.
대우사태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금리도 연10%선을 넘어섰다.
먹구름이 워낙 두텁다.
하지만 한꺼번에 날이 갤 가능성도 있다.
한 주가 열리는 23일 오전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금융회사 수뇌부가 머리를
맞대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엔화가치 강세와 2.4분기 9.8%의 성장률, 기업의 사상최대 순익달성 등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는 호재도 많다.
상승 에너지가 충만해 자금시장의 불안이라는 장애물만 제거되면 주가는
언제든 기력을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엔 주가 900선이 무너진뒤 주후반 반등 시도가 나왔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소폭 상승했지만 국면전환을 이끌만큼 강력하지는
못했다.
증시를 억누르는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은 때문이다.
대우채권 환매문제등에 대한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한 영향도 있다.
다만 악재에 대해 주가가 내성을 쌓아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다.
<>주요변수 =당장은 금리동향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주말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이 연10.27%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바뀐 만큼 증시 유동성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방적으로 증시로 몰려들던 시중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10%대 금리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사태가 불거질때 금리가 두자리수로 간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다는 것.
종합주가지수 900선 붕괴로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일시적으로는 충격을 주겠지만 추가적인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지난 금요일 금리가 10%선을 넘었지만 주가가 상승한 게 이를 반증한다고
지적한다.
또 금리오름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 태세여서 급속한 금리상승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의 금리동향도 주목을 끈다.
24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한국증시는 MSCI지수에서 편입비중 축소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대목이다.
<>투자주체별 동향 =투신권은 일단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환매 등에 대비, 현금을 확보해둬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수가 85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투신권에서도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지수를 받치는 선에서 "방어적 매수"에 나서면서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
외국인의 동향도 "팔자"우위의 기조 속에서 "매도물량 축소"라는 형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2천억원가량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에 소폭 순매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띤다.
이미 "팔만큼 판데다 주가도 떨어져 매수기회를 찾고 있는 것"(동원경제
연구소 강성모 시황팀장)으로 분석된다.
<>주가전망 =종합주가지수 850선과 900선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장중에 8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복원됐다.
850선의 붕괴는 투신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지난 봄 지수가 800선을 넘으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뭉칫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850이 무너지면 주식형 수익증권에 들어온 자금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자릿수 금리에 대한 충격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아래 지수는 820과 900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대우증권
이 연구위원)
따라서 공격적인 투자는 지양하고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의 기회를
잡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