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버그" 발생이 우려됐던 22일 선박
5척에서만 수신기가 작동되지 않았을 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국방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과 공동으로 GPS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신 국방 항공 전력 등 주요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GPS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GPS 수신기가 작동되지 않은 선박은 서해안에서 조업중인 어선
2척과 정박중인 외항선 3척이었다.

이들 선박은 수신기가 구형이어서 날짜인식오류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으나
나침반 등 대체수단을 사용함으로써 사고는 없었다.

또 이날 위치측정 주관기관인 국립지리원의 GPS수신기도 정상적으로 작동
했다.

정통부는 GPS버그 발생시간이 한국의 경우 22일 오전9시여서 앞으로 추가로
사고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GPS시스템은 미국 공군이 발사한 위성을 이용해 경도 위도 고도등
위치정보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각종 선박이나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