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일은행에서 돈을 빌려쓰는 기업은 신용등급평가를 수시로 받게
된다.

제일은행은 CRAS(Credit Rating & Adjustment System) 평가모형이라는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신용평가 전문업체인 피스코및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만든 만든
이 시스템은 거래기업의 신용등급을 반기별, 분기별, 또는 수시로 조정하는데
쓰인다.

지금까진 기업들은 연1회 신용평가를 받았다.

제일은행은 CRAS모형에 의해 산출된 신용등급을 여신의사 결정및 금리
차등적용, 자산건전성 분류 등의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또 여신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전 직급에
따라 이뤄지던 여신결정단계를 합의체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신위원회,여신심사협의회와 별도로 3인의 전문심사역으로
구성되는 여신심사반 18개를 신설했다.

여신심사협의회 결정후에도 부장, 상무, 전무 등 최종 전결권자의 결재를
받아 왔던 종전의 절차는 없어졌다.

여신전결범위도 신용과 담보의 구별없이 기업체의 신용등급에 따라 동일인
한도로 정할 수 있게 간소화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