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은 오는9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재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는 내달
12일부터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앞서
11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다.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의 회동은 몇차례 있었지만,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
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이 한반도 및 동북
아 정세에 위협이 되고있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미사일 발사저지를 위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북한의 미사일 포기를 전제로 북.미, 북.일 수교, 대북 경제제재
완화, 대북 경제지원 및 식량원조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페리보고서를 북한
이 수용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