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문제 처리가 가시화된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과 우리
수출기업에 보약과도 같은 엔화강세 등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언론에서는 주요사업부문 매각을 통한 대우그룹문제 처리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한국금융시장이 이를 계기로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부 기업 기관투자가 개인들간의 신뢰회복이며
불안심리로부터의 탈출이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대우그룹문제 처리와 관련해 일관성
있는 정부정책의 수립과 시행이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해소를 위한
선결과제로 지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