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일 (주)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푸른상호신용금고가 코스닥기업
최초로 자사주취득을 결의한데 이어 한세실업 경덕전자 조아제약 등이
주가하락 방지 등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조아제약은 공모가가 시세를 밑돌자 지난 19일
6만주 규모(15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위탁증권회사는 굿모닝증권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11월 22일까지 자사주
취득이 끝나면 5.61%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경덕전자도 지난 17일 주가안정을 이유로 8억7천만원을 들여 자사주 20
만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주)코스닥증권시장의 시장팀 관계자는 "최근 몇일사이 반도체업체인 O사,
배관자제업체인 T사등 10여개 업체가 자사주 취득을 문의해오고 있다"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어 자사주취득을 결의하는 기업들은 점차 증가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