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수학과 김용수(31)씨가 국내 처음으로 시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20일 졸업식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받는다.

17살부터 시각장애로 어려움을 겪어 온 김씨는 검정고시로 서울시립대에
진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KAIST 석사과정을 거쳐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는 졸업후 물리학을 연구키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김씨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 김 박사의 학위취득은
장애인들에게 신체장애가 결코 능력의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준 사례"
라며 격려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