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채권매물을 서서히 내놓으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9.96%에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정도 상승한 연8.96%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채권브로커들은 이날 오전부터 투신사의 매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만기가 1년미만인 SK 삼성전자 LG전자등 기준물이 연9.30~9.40%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이상 오른 금리라고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이 채권들은 투신(운용)사들이 MMF에 편입시켜 놓았던 채권으로 환매자금
마련때문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사채 금리가 사실상 연10%를 넘은 것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배드펀드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두자릿수
진입은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