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전 미국 연준리(FRB)의장이 일본장기신용은행(LTCB)의 경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TCB를 인수할 계획인 미국의 투자금융그룹 립플우드 홀딩스가
최근 폴 볼커에게 LTCB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볼커는 현재의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에 앞서 지난 79년 8월부터 87년 8월
까지 FRB의장을 지냈다.

립플우드는 또 일본의 저명한 경제계 인사들에게도 자사가 LTCB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사회에 참여해줄 것을 이미 요청한 바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현재 LTCB 인수에는 미국 JP 모건과 프랑스 파리바은행이 함께 이끄는
투자가그룹을 비롯, 내년 4월 합병예정인 미쓰이신탁은행과 주오신탁은행이
구성한 팀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LTCB가 대량 부실채권으로 도산, 국가 관리체제가 된 후 새로
들어선 LTCB의 관선 경영진들은 인수업체를 물색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