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최대치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매출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가증권 매각등 특별이익이 포함되는 순익보다는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등을 보다 정확히 나타태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따져 종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는 지적이다.

굿모닝증권은 19일 12월 결산법인중 삼성물산이 올 상반기중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천7백5% 높은 2천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증가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은 <>성지건설 3천5백40%(96억원) <>일정실업 1천5백84%(37억원)
<>성도 9백74%(47억원) <>화승알엔에이 8백%(6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체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1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을 말하는 것으로 판매관리비 등이
포함된 경상이익이나 순이익과는 다른 개념이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현종원대리는 "올해부터 R&D비용이 영업손익으로
잡혀 작년보다 감소할 요인이 있었으나 순이익증가율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기순이익이 대폭 호전됐지만 특별이익의 비중이 클 경우 하반기부터는
실적호전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을 분석할 때 특별이익이 배제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의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