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가 사회단체에 헌납한 15억원중 5억원을 기부받은 다일공동체
산하 다일복지재단(대표 최일도목사)은 천사병원 건립성금 1백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반환키로 했다.

다일복지재단측은 17일 "그동안 우리는 1백만원이 넘는 헌금은 거절해왔다"
면서 "현철씨가 보내온 5억원은 출처가 불분명한데다 액수도 너무 많아
천사병원 건립헌금 1백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그러나 헌납금의 반환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되돌려주거나
수재의연금으로 내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조만간 구제척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철씨로부터 5억원의 헌납금을 받은 한국복지재단도 오는 19일께
이사회를 소집해 헌납금의 처리방법에 대해 결정키로 했다.

복지재단측은 "만약 이사회에서 헌납금을 받기로 결정한다면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아동 돕기와 지역사회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심장재단은 현철씨로부터 받은 헌납금 5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를 비롯해 불우아동의 입원.수술비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