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또다시 오르면서 연10%대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
포인트 오른 연9.91%에 마감했다.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도 0.06%포인트 오른 연8.91%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선 LG전자와 SK가 각각 연9.90%에 거래됐다.

이후 연10%에 "사자"와 연10.5%에 "팔자"는 호가가 있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우려했던 수익증권 대량 환매사태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채권수익률 급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은행들이 수익증권 환매자제를 결의했고 한은이 대량의 자금지원을
준비해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었다.

정부가 창구지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렸다.

참가자들은 그러나 운전자금 인출을 위해 수익증권 환매가 나온다면
한자릿수 금리는 붕괴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