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읽기] '주초 조정/후반 반등 시도'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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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조정지속, 주후반 반등시도"
증권 전문가들이 그리는 이번주 증시 기상도다.
최대악재인 투신권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주초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모건 스탠리(MSCI)지수에서 한국물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외국인매도세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기업 반기실적 발표, 급류를 타고 있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등은
호재다.
따라서 투신권 환매문제가 안정을 찾게 될 경우 주후반 반등을 시도할 것으
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권 수익증권 환매 문제 등으로
극도의 불안한 양상을 지속했다.
투신사를 포함한 기관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였으며 개인만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대우채권 환매연기 조치가 나온 지난 13일엔 투신권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31포인트 급락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투신권 환매규모가 얼마나 되고, 그에따라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이 되살아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주요변수 = 투신권 환매규모가 최대 변수다.
증권업계는 환매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환매규모가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부족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투신권 자체의 유동성
부족사태가 올 경우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최대 "큰손"인 투신권의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될 것이란 점에서다.
내년 2월부터 MSCI지수에서 한국투자 비중이 현행 25%에서 19.8%로 낮아
진다는 점도 악재다.
외국인 매도세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변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조짐으로 오는 24일 연준리(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초반에 발표될 예정인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사상 최대의 흑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은 호재다.
<>투자주체별 동향 = 투신사는 주초반 관망 내지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현금확보차원에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처지다.
이는 지난주 주식형펀드로 1조2천억원이 유입됐으나 투신권이 3백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데서도 알수 있다.
주식을 살 돈은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주식매수를 자제한
것이다.
투신권은 환매사태가 진정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4천8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MSCI의 한국비중
축소 영향으로 상당기간 길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절반이상이 MSCI지수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
하면 내년 1월말까지 5조원이상의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기태 엥도수에즈WI카 증권이사는 "한국비중 축소, 대우사태, 이익실현
등을 고려할 때 지수 900이상에서는 하루 1천억원안팎의 외국인 매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초반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
하고 있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수익증권 환매사태,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물 등으로 주초 하락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우구조조정 방안이 최선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반기실적 발표, 시중부동자금 증가 등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오병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경우 주후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상장기업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
증권 전문가들이 그리는 이번주 증시 기상도다.
최대악재인 투신권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주초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모건 스탠리(MSCI)지수에서 한국물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외국인매도세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기업 반기실적 발표, 급류를 타고 있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등은
호재다.
따라서 투신권 환매문제가 안정을 찾게 될 경우 주후반 반등을 시도할 것으
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권 수익증권 환매 문제 등으로
극도의 불안한 양상을 지속했다.
투신사를 포함한 기관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였으며 개인만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대우채권 환매연기 조치가 나온 지난 13일엔 투신권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31포인트 급락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투신권 환매규모가 얼마나 되고, 그에따라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이 되살아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주요변수 = 투신권 환매규모가 최대 변수다.
증권업계는 환매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환매규모가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부족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투신권 자체의 유동성
부족사태가 올 경우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최대 "큰손"인 투신권의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될 것이란 점에서다.
내년 2월부터 MSCI지수에서 한국투자 비중이 현행 25%에서 19.8%로 낮아
진다는 점도 악재다.
외국인 매도세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변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조짐으로 오는 24일 연준리(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초반에 발표될 예정인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사상 최대의 흑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은 호재다.
<>투자주체별 동향 = 투신사는 주초반 관망 내지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현금확보차원에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처지다.
이는 지난주 주식형펀드로 1조2천억원이 유입됐으나 투신권이 3백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데서도 알수 있다.
주식을 살 돈은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주식매수를 자제한
것이다.
투신권은 환매사태가 진정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4천8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MSCI의 한국비중
축소 영향으로 상당기간 길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절반이상이 MSCI지수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
하면 내년 1월말까지 5조원이상의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기태 엥도수에즈WI카 증권이사는 "한국비중 축소, 대우사태, 이익실현
등을 고려할 때 지수 900이상에서는 하루 1천억원안팎의 외국인 매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초반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
하고 있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수익증권 환매사태,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물 등으로 주초 하락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우구조조정 방안이 최선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반기실적 발표, 시중부동자금 증가 등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오병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경우 주후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상장기업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