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백60만 배럴 규모의 서산 석유비축기지가 다음달말 착공된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충남 대산 유화단지 부근에 건설될 서산
석유비축기지의 공사를 맡을 건설업체와 다음달 20일 계약을 마친 후
1주일 안에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95년 사업 확정이후 4년만에 서산기지를 착공하게
됐으며 약 3천억원을 투입,공사개시 50개월만인 오는 2003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비축규모 1천2백60만배럴은 최근 하루 석유소비량이 약 2백만 배럴임을
감안할 때약 6일분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원유가 1천1백만배럴이고
제품은 1백60만 배럴이다.

석유비축기지는 석유수급 차질에 대비해 건설되는 것으로 현재 8개
기지에서 29일분을 비축하고 있으며 정부는 2006년까지 60일분(1억6천3
백만 배럴) 비축을 목표로 기지를 확충하고 있다.

한편 여수 비축기지의 2백50만배럴 규모 증설 공사도 서산기지와 함께
다음달말 착공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