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1)이 일본프로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한은 15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CC 북코스(파72)에서 끝난 일본LPGA투어
NEC 가루이자와 72 골프토너먼트에서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백35타(68.67)를
기록, 일본의 아라이 게이코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KLPGA회장컵을 포함해 국내외 프로통산 2승째다.

한은 지난해 8월 일본 프로테스트 합격후 1년동안 다섯번이나 2위에 그친바
있다.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도 우승문턱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은 그러나 이번대회에서 보란듯이 역전승을 거두며 "한희원은 일본에서
통한다"는 평가를 확인했다.

한은 비로 인해 36홀 경기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2라운드동안 단 한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4개, 2라운드에서 버디5개로 버디만 9개 잡았다.

우승상금은 당초 6천만엔이었으나 대회가 축소되는 바람에 4천5백만엔으로
줄어들었다.

이중 한의 몫은 8백10만엔(약 8천5백만원).

한은 시즌 3천62만엔의 상금으로 이 부문 4위에 올라섰다.

한은 일본투어에서 시즌 상금랭킹 3위내에 들어 초청케이스로 미국LPGA투어
에 진출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일본 프로테스트 합격후 첫선을 보인 송채은은 합계 이븐파로 30위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