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분할합병된 현대정공이 16일 사실상 신규상장된다.

현대정공은 자동차 철차 공작기계등 적자사업부문을 분리,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한다.

현대정공은 이날 오전장에 매수호가만 받아 시초가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 오후장부터 본격 거래된다.

분할합병에 따라 거래주식수는 보통주가 1억2백만주에서 4천만주로
줄어든다.

1우선주는 6만3천주에서 2만5천주로, 2우선주는 7천2백주에서 2천9백주로
감소한다.

기준가격은 신규상장과 같은 방법으로 오전장에서 매수호가만 받은 뒤
높은 가격에서부터 따져 수량의 50%가 되는 값으로 정한다.

현대정공은 지난 5월 자동차사업부문을 현대자동차에 4대 6의 비율로
합병키로 결의했다.

주주들에겐 분할비율인 60%에 해당하는 주권에 대해 현대자동차주식을
주당 0.4주씩 지급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굿모닝증권은 현대정공이 적자사업을 효율적으로 양도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고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은 현대정공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핵심부품 생산
<>모듈화 전담 <>부분조립 담당 <>부품종합상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또 적자사업부문을 완전분리함으로써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백21원으로 예상되는 주당순이익(EPS)은 내년에
2천37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증권은 현대정공의 적정주가를 2만4천원으로 분석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