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짙은 관망속에 채권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연9.86%에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8.85% 수준을
나타냈다.

통안채 한전채 금융채등도 0.09~0.12%포인트 정도 올랐다.

금융기관의 수익증권 환매가 허용됐지만 채권투매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기관들이 당장 환매를 요청해 봤자 돈을 찾지 못할 것이란 계산 아래 환매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환매가 별로 없자 투신권도 채권매도 시점을 늦추는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자금시장의 흐름을 봐가면서 대응하자는게 기관들의 대체적 전략이었다.

회사채중 SK(주)가 연9.80%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초반 환매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가 금리향방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