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랭군"(KBS1 15일 오후 11시)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운동을 배경으로 미국 여의사가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

96년 개봉 당시 영화를 감명깊게 본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영화수입사에
감상평을 써 보내 화제가 됐었다.

남편과 아들을 강도에게 잃고 방황하던 의사 로라는 미얀마로 여행을
떠난다.

로라는 군인들의 총칼앞에서도 의연하게 맞서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모습에
감명 받는다.

"엑스칼리버" "제너널"의 존 부어맨 감독.

<>"카피캣"(MBC 14일 오후11시)

="양들의 침묵"과 "세븐"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스릴러 영화.

긴장감을 끌어가는 편집 기법이 돋보인다.

재즈 뮤지션인 해리 코닉 주니어가 살인범 역을 맡았다.

시고니 위버와 홀리 헌터가 그를 뒤쫓는다.

범죄심리학자 헬렌(시고니 위버)은 연쇄살인범 데럴(해리 코닉 주니어)의
습격을 받는다.

데럴은 헬렌이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자 그녀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그즈음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감독 존 아미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KBS2 14일 오후 10시10분)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액션물.

무대를 시원한 강물 위로 옮겼다.

강력계 형사 톰(브루스 윌리스)은 함께 경찰에 몸담았던 아버지와 삼촌,
사촌형제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연이어 부상을 당하자 경찰을 떠나
수상 구조대로 변신한다.

강가에서 여인들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서고 톰은
자신의 사촌형제들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된다.

감독 로우디 헤링턴.

<>"아무도 못 말리는 시카모어네 사람들"(EBS 15일 오후 2시)

=브로드웨이 희곡을 영화로 옮긴 38년작 흑백 코믹영화.

시카모어 가족은 젊은 시절 사업에 전념하다가 황혼을 맞아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반더호프 할아버지가 이끄는 별난 가족이다.

가족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며 살아간다.

딸 페니는 우연히 집으로 타자기가 배달된 것을 계기로 소설가가 되고
그녀의 남편은 폭죽을 만드는데 열을 올린다.

어느날 거만한 커비 가족이 시카모어네로 찾아 오자 두 가족은 분쟁에
휩싸인다.

감독 프랭크 카프라.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