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 회장이 대우자동차와 GM간 전략적 제휴를 위해 미국에서
GM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

13일 대우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주중 미국 뉴욕에 위치한 GM 본사를 방문,
경영권 이양 여부 및 외자유치 방안 등 전략적 제휴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놓고 GM 고위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대우의 유동성 위기사태이후 김 회장이 GM과의 자동차 협상을 위해
GM 본사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12일 (주)대우 건설부문의 공사 미수금 5억달러를
받기 위해 리비아로 출국했으며 리비아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난뒤 미국
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대우측은 김 회장의 귀국시기에 대해 "내주중 귀국할 예정이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귀국 일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김 회장이 GM과의
협상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