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높이 3백m의 초고층 타워의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상징물이자 명소를 만들기 위해
성주산(높이 1백66m)이나 원미산(1백67m)중 한곳에 3백m 높이의 "부천 타워"
(가칭)를 세우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5백억원을 들여 연면적 7천4백여평 규모로 건립될 이 타워는 고층부와 저층
부로 나눠 고층부에 전망대 및 레스토랑을 꾸미고 저층부엔 오락실과 전시장
영화관, 주차장 등을 만들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01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03년에 착공, 2005년 완공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80만 시민들에게 생동감을 불어 넣고 도시 상징물로 삼기
위해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타워의 실제 높이는 5백m에 육박해
부천시내는 물론 인천 앞바다와 서울 남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