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 협상 진전 시사 .. "수주내 발사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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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현단계에서 북한이 수주일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론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러나 수일 또는 수주일 이내에
미사일이 발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또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최근 관측선 2척이 일본을
떠나 북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구체적인 시한을 들어 배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곧 미국과 북한과의 제네바 접촉에서 모종의 합의 또는 의견접근이
이뤄져 적어도 수주간 미사일 발사가능성이 유보됐음을 시사한다.
미 국무부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수주일동안 북한과 미사일
협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쏘겠다 안쏘겠다고 명시
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북.미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주 제네바 4자회담기간에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미사일 발사를 중지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북.미간
협상의 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가능성이 가시화된 지난 7월 초 이후
북.미간 미사일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엠바고조치 해제 등 "당근"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거리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
것으론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러나 수일 또는 수주일 이내에
미사일이 발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또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최근 관측선 2척이 일본을
떠나 북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구체적인 시한을 들어 배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곧 미국과 북한과의 제네바 접촉에서 모종의 합의 또는 의견접근이
이뤄져 적어도 수주간 미사일 발사가능성이 유보됐음을 시사한다.
미 국무부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수주일동안 북한과 미사일
협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쏘겠다 안쏘겠다고 명시
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북.미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주 제네바 4자회담기간에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미사일 발사를 중지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북.미간
협상의 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가능성이 가시화된 지난 7월 초 이후
북.미간 미사일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엠바고조치 해제 등 "당근"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거리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