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기회복에 따라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노동부는 10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건설업 사망재해 분석 및 대책"에서
올 하반기 건설재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만해도 건설수주물량이 지난해 3월보다 51.1%
줄었으나 지난 4월에는 전년 대비 39.3%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반전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89.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공사물량이 크게 증가하는데다 <>사업주의 안전투자
기피 <>중단된 현장의 공사 재개 <>미숙련 신규 근로자의 건설현장 진입
등으로 하반기 건설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노동부는 예상했다.

당장 건설업 사망재해자수가 지난해 하반기 수준(3백6명)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는 오일쇼크와 정치혼란 이후 경기가 급속히 회복됐던 지난 73년과
82년의 건설업 재해율이 각각 19.91%, 5.35%를 기록, 전년(각 16.86%, 3.37%)
보다 급상승했던 사례를 예시하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노동부는 재해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사업주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시설도 확보하는
각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현장별 다짐대회 및 안전수칙 준수운동 <>건설현장 출입구
등에 안전현수막 및 입간판 설치 <>건설안전체험교육 <>노사합동의 자체 안전
점검 등을 실시키로 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