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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금고 관리은행 '공개 입찰' .. 85년만에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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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년만에 바꿔보자" "구관이 명관이다"

    서울시금고를 관리할 은행이 8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정해
    진다.

    한빛 외환 한미 하나 농협등 5개 은행은 금고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는 한빛은행(합병전에는 상업은행)이 서울시금고를 독점적으로
    관리해왔다.

    서울시는 9일 "금고 관리은행을 선정하기위해 10일 공개입찰 제안서를
    받는다"며 "9월초께 한개의 금고은행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를 제안서를 받은 후 <>자치단체와 금고간 협력사업 추진능력(30점)
    <>금고운용 수익성(20점) <>재무구조 건전성(20점) <>지역주민이용 편리성
    (10점) <>금고업무취급능력(10점) 등을 따질 방침이다.

    은행들은 서울시와 25개 구청이 맡기는 정기예금이 연간 2조5천억원에
    달하는등 연간 2백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서울시 신용보증조합에 내는 기부금, 높은 금리, 부대서비스
    등을 통해 승부수를 뛰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은 금고운용에 대한 노하우 및 중복투자 문제등을 들어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입찰을 준비해왔던 국민 주택 신한은행등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뛰어드는 외환 한미 하나 농협등 4개 은행은 금고를 선정하더라도
    복수로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단수로 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은
    이미 정해진 상태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단수 금고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양경숙 의원등 서울시 의원 53명은 고건 서울시장에게 보낸 질의서를 통해
    "연간 20조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거래를 한 개 은행과 하겠다는 것은 끊임
    없이 결탁의혹을 제기받을 것"이라며 "복수금고로 해야 수익성이나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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