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에 시동이 걸렸다.

서울시의 개발기본계획은 밀도변경에 따른 도시문제를 최소화하고 지구별
특성을 감안한 재건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환경.인구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일정량의 소형평형건립
을 유도했다.


<> 잠실지구 =지금보다 14.6% 늘어난 2만4천3백4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5개 단지가 4개 주거구역(1천~3천가구 규모단위)으로 바뀐다.

주공4단지 자리와 4주거구역엔 도로변에 공원이 생긴다.

또 중심상업시설은 구역 외곽에 배치된다.

성내역 우측으로 폭 25m의 도로가 신설되며 백제고분로 진출입구엔 폭 3m,
연장 50m의 진출입차로가 설치된다.

올림픽로 석촌호수길, 잠실길 신천동길 삼전로 등도 확대포장된다.

가구수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3개(초등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도 신설된다.

잠실대교와의 접속도로를 입체화해 올림픽대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게 된다.


<> 반포지구 =한강이 바라보이는 점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단지와 한강변 사이에 녹지공간을 두고 단지별로 소공원을 1개이상 꾸밀
예정이다.

동별로 스카이라인을 달리해 파도형의 외관을 갖추게 된다.

유수지에 생태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8개 단지 2백43개동 9천20가구로 이루어진 이 지구는 계획안대로라면
48%가량 늘어난 1만3천4백15가구가 건립된다.

올림픽로에서 사업지로의 폭 20m짜리 진입통행로가 신설된다.

신반포로는 5~10m로 확장된다.

사평로와 신반포로를 연결하는 폭 25m의 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 청담.도곡지구 =9천3백42가구에서 3천1백62가구(33.8%) 늘어난
1만2천5백4가구로 재건축된다.

3개 주거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강남부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등
주변의 선형도시구조에 대응하는데 단지설계의 중점을 뒀다.

매봉근린공원과 지하철역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단지내 보행동선을
설계했다.

공공시설을 집단화시켰으며 녹지공간을 방사형으로 배치했다.

교육시설은 지금도 충분하다고 보고 학교용지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다.

해청아파트와 영동차관아파트 남쪽 6m도로는 16m도로로 확장된다.

영동복지길도 현재 6m에서 10m이상으로 넓어진다.


<> 화곡지구 =발산동과 화곡동 일대 13개단지 5천6백20가구는 3개 주거구역
으로 나눠 7천2백19가구 규모의 새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내발산주공을 중심으로 한 원당사거리지역이 1주거구역이다.

남쪽 우장산역세권의 화곡 제2주공등이 2주거구역이며 그 옆의 우신아파트를
중심으로 3주거구역이 자리잡는다.

강서로가 3~6m로 확대포장되며 9~13m인 우현로는 25m로 넓어진다.

1주구 부출입구와 교차되는 남북측 이면도로도 12m로 확대포장된다.

공항과 가까워 고도제한을 받는다.

1주거구역은 해발 57.86~67.86m로, 2.3주거구역은 우장산 높이(98.9m) 이하
로 건립해야 한다.


<> 암사.명일지구 =5개 저밀도지구중 단지규모가 가장 작다.

고덕대로 북쪽에 위치한 1주거구역엔 기존 녹지를 보존, 공원이 조성되고
이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방사형구조로 배치된다.

외곽에는 타워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2주거구역의 명일초등학교와 아파트 사이에도 녹지공간이 꾸며진다.

서쪽에는 중저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1주거구역과 2주거구역이 마주보는 곳엔 공용청사와 상가가 건립된다.

12~25층으로 건립될 아파트는 현재의 4천9백20가구보다 15.7% 늘어난
5천6백91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주거구역 서쪽엔 12m도로, 남쪽으로는 8m도로가 신설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