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연희2동 홍연교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홍제천변 가로
4백50m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곳에 소형 고압블록, 화강석, 점토블록 등을 활용해 편안한 보행
공간을 마련하고 벗나무 은행나무 산철쭉 등 모두 3천여 그루의 수목을 심을
계획이다.

또 과속방지턱, 교통표지판, 도로경계석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각정자 평의자 테이블 등 편의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홍제천변 자전거 전용도로와 주변꽃길, 걷고 싶은 거리가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환경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달중 공사에 착공,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