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 차원의 진상조사가 오는 18일
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는 6일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법사위 조사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실시하기로 여야간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목요상 법사위원장은 조사대상 문제에 언급, "강인덕 전 통일원
장관 부인 배정숙씨, 김태정 전 법무장관 부인 연정희씨,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씨 등 검찰의 수사 대상자 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법사위원들의 조사에 앞서 법무부로부터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현안보고를 들을 예정"이라며 "증인 또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과정
에서 문제된 부분이나 위증에 대해서는 고발은 물론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게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목 위원장은 또 "이번 법사위 조사가 공식 국정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보고서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속기록외에 별도의 보고서를 만들어 기록으로
남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