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 의원이 대출 압력" ..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 진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회의 서정화(인천 중.동구)의원이 부실기업에 1백억원을 대출해
주도록 퇴출은행인 경기은행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은행 서이석(61.구속) 전 행장은 6일 인천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옥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지난해 3월 서의원으로부터
부실기업인 일신에 1백억원을 대출해주라는 압력을 받고 50억원을
대출해 줬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일신 대표 이대성씨에게서 대출 사례비로
1억1천만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이어 "서의원으로부터 대출압력을 받고 3~4개월을 끌다가
50억원을 대출해 준 후 이대성씨에게 받은 돈은 1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대성(53.불구속)피고인은 "50억원 대출에 따른 사례비로
1억원을 담은 가방을 서행장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며칠후 추가대출을
위해 1천만원을 건넸다"고 반박했다.
서의원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서씨가 1~3차 공판때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4차 공판에서 이 같은 진술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된 로비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의원이 서 전 행장에게 대출청탁을 한 사실은
확인됐으나 금품수수 사실은 발견되지 않아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
주도록 퇴출은행인 경기은행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은행 서이석(61.구속) 전 행장은 6일 인천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옥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지난해 3월 서의원으로부터
부실기업인 일신에 1백억원을 대출해주라는 압력을 받고 50억원을
대출해 줬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일신 대표 이대성씨에게서 대출 사례비로
1억1천만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이어 "서의원으로부터 대출압력을 받고 3~4개월을 끌다가
50억원을 대출해 준 후 이대성씨에게 받은 돈은 1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대성(53.불구속)피고인은 "50억원 대출에 따른 사례비로
1억원을 담은 가방을 서행장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며칠후 추가대출을
위해 1천만원을 건넸다"고 반박했다.
서의원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서씨가 1~3차 공판때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4차 공판에서 이 같은 진술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된 로비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의원이 서 전 행장에게 대출청탁을 한 사실은
확인됐으나 금품수수 사실은 발견되지 않아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