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예정인 기산텔레콤이 기업공개 사상 최고가인 액면가의 22배에
신주를 공모한다.

이 회사는 통신기기 및 장비제조업체로 지난 94년 설립됐다.

기산텔레콤은 6일 코스닥등록을 위한 신주공모 희망가를 주당 1만1천원
(액면가 5백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11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종전
최고치인 코스닥등록기업 인성정보의 9만원을 웃도는 가격이다.

기산텔레콤은 조만간 주간사회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증권업협회에 등록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등록심사를 통과할 경우 9월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가
9월 중순께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수요예측에 따라 최종 결정되지만 통상 공모희망가보다는 높게
형성된다.

기산텔레콤은 지난해 1백55억원의 매출을 올려 13억6천만원의 흑자를 냈다.

올들어 6월까지의 반기실적에서는 1백34억8천만원의 매출과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