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중 남.북한의 대중가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음악제가 열릴 전망
이다.

통일부는 5일 영화수입.제작사인 SN21엔터프라이즈가 제출한 "제1회 남북
대중음악제" 방북공연 사업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당초 8월22~26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과 금강산
문예회관에서 각각 2회씩 공연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9월중으로 연기해
재합의할 예정"이라며 "남.북한의 인기 대중가수가 합동으로 공연하는 방식
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측에서는 출연진과 기술진 등 45명 정도가 북한을 방문하게
되며 남한과 일본에 위성으로 TV와 라디오 생중계할 계획"이라며
"SN21엔터프라이즈측은 이번 공연의 대가로 75만달러를 북측에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N21엔터프라이즈는 조만간 평양에 협상단을 파견해 공연의 위성생중계
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하고 영화 "나운규의 아리랑" 남북합동제작
등의 문제도 매듭지을 계획이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