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한국교포 2세 고재능(17)군이 "국제수능시험"
만점을 받고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에 수석 합격, 교포사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고군은 로마에 있는 영국계 사립명문 세인트조지스고교에 재학중이다.

고군은 이번 시험중 영문학 불어 이탈리아어 표준과정과 경제학 물리
수학고급과정 등 6개과목에서 각각 7점 만점을 받았다.

또 논술에서도 A등급으로 보너스 3점을 보태 45점 만점을 기록했다.

"단순하고 명쾌한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는 고군은
"훌륭한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친 고광호(48)씨는 지난 78년 이탈리아로 이주, 코리아나여행사를 경영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