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일본 러시아등 4개국 여성작가 22명이 참여하는 제2회 국제창작
여성협회전이 10일까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작품은 추상 구상등 다양한 경향의 그림 60여점.

호주 작가들은 추상미학에 바탕을 둔 작품들을, 일본 화가들은 구상과
반추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그림들을 출품시켰다.

또 러시아 미술가들은 사실주의에 뿌리를 두면서 현대미학을 가미한 작품
들을 내걸었다.

한국 작가들은 순수미학 중심의 구상과 추상을 전시중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참가작가들의 작품경향은 동서양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문화적인 차이가 좁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소재 및 주제 그리고 정서적인 면에서 조금씩 구별되는 점이 있을
뿐이다"고 평가했다.

국제창작여성협회전은 환태평양 지역내 여성미술가들의 교류및 친목,
여성미술의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전시회를 가졌다.

내년에는 호주 멜버른, 그 다음해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순회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