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세계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코엑스는 내년 3월까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무역회관과 컨벤션
센터를 가로지르는 연면적 3만8천평규모의 지하공간에 쇼핑,오락,패션,
교육 등의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트레이드센터 쇼핑몰(가칭)로 불리는 이 공간에는 <>16개 스크린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도심속의 해저를
지향하는 터널식 수족관 <>각종 시뮬레이션을 갖춘 3차원 게임센터
<>세계 유명 만화주인공의 캐릭터샵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음식점과 대형서점,
레코드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지역은 현대백화점,인터컨티넨탈 호텔,공항터미널 등과 접해
하루 유동인구가 50만명에 달해 압구정동과 청담동,잠실 롯데와 연계
되는 강남 상권의 핵심으로 부각되고있다.

또 내년 10월 열리는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과 2002년 월드컵
프레스센터 운영을 계기로 국제 비즈니스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코엑스는 연간 1백여회 이상의 대형 전시회및 국제회의를 개최해
2000년대 동북아의 문화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안재학 코엑스사장은 "획일적인 볼거리 위주의 문화공간에 식상한
젊은 세대들에게 열정과 자유,개성이 묻어나는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는 트레이드 쇼핑몰의 각 매장 임대분양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12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분양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