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001년까지 석유화학 부문에 1천6백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한화는 5일 1차 구조조정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주)의 전해사업 설비증설 등에 3년간 1천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중단했던 전해사업
설비증설을 재개,가성소다 생산능력을 연 6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PVC의 원료인 에틸렌디크롤라이트(EDC),바이닐크롤라이드모노모
(VCM)생산설비도 증설해 2001년까지 CA,EDC,VCM분야에서 국내 최대
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이밖에 정보통신 부문에 대한 투자도 재개,교환기 개발 사업
등에 2백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화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새롭게 태어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그룹광고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한화의 주력 계열사인
(주)한화와 한화석유화학(주)의 회사채 등급을 투기등급(BB+)에서 투자적격
(BBB-)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