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인 태평양의 적정주가수준이 3만5천원대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하나증권은 올해 태평양의 예상실적및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해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올상반기엔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줄어든 1백90억원,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백35.6% 늘어난 3백6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올상반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계열사 채무보증과 관련해 72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시장점유율이 지난 97년 24%에서 올해 27%로 높아진데다
계열사에 대한 보증채무관련 특별손실을 상반기에 다 털어내 올해 전체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지난해 6월말 현재 31.7%에서 올6월말 현재 31.0%로
떨어졌고 적자사업부문이었던 생활건강부문도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이 호전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의 박찬갑 조사역은 "그동안 계열사 채무보증부담이 과다해 장기
소외되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이런 부담이 대부분 줄어들고 있으며
구조조정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